민주당 "고용지표 나쁘지 않다"
정치권이 5월 고용지표의 해석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정부와 여당은 고용상황이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라고 했지만 야당은 "통계청이 홍보청을 자처한다고 나빠진 경제가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유리한 통계를 앞세워 국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실제 사실이라면 저 또한 큰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통계청은 5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고용률을 67.1%라 발표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5월에서는 사상 최고치"라면서도 "고용율이 올라간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서가 아니고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공공일자리와 단기알바, 초단기 일자리가 늘어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조업·금융·보험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는데 특히 제조업은 14개월 연속 고용감소했고, 금융 및 보험업도 4만 6천 명 줄어 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라며 "취업 연령 기준으로 봐도 공공일자리가 집중된 60대 이상이 크게 늘고 노동시장의 중추라 할 수 있는 30,40대에서는 감소 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말한 역대 최고치 고용율의 주인공이 실제로는 아르바이트 등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5월 고용동향을 보니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24.2%"라며 "4명중 1명이 실업상태다. 정말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고용 지표가 나쁘지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증감을 고려해 고용률 상승세를 보면 고용 사정은 개선되는 것으로 본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고용시장에 다시금 훈풍이 불고 있다"며 "전반적인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20년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임재섭기자 yjs@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유리한 통계를 앞세워 국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실제 사실이라면 저 또한 큰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통계청은 5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고용률을 67.1%라 발표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5월에서는 사상 최고치"라면서도 "고용율이 올라간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서가 아니고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공공일자리와 단기알바, 초단기 일자리가 늘어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조업·금융·보험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는데 특히 제조업은 14개월 연속 고용감소했고, 금융 및 보험업도 4만 6천 명 줄어 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라며 "취업 연령 기준으로 봐도 공공일자리가 집중된 60대 이상이 크게 늘고 노동시장의 중추라 할 수 있는 30,40대에서는 감소 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말한 역대 최고치 고용율의 주인공이 실제로는 아르바이트 등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5월 고용동향을 보니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24.2%"라며 "4명중 1명이 실업상태다. 정말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고용 지표가 나쁘지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증감을 고려해 고용률 상승세를 보면 고용 사정은 개선되는 것으로 본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고용시장에 다시금 훈풍이 불고 있다"며 "전반적인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20년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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