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선언'서 적극적 평화 강조
'불가역적 비핵화'는 언급 안해
'불가역적 비핵화'는 언급 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북한 간의) 적극적 평화"를 언급한 '오슬로 선언'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남북 교류를 펼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오슬로 선언에서는 과거 베를린 선언과 달리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기조연설에서 "평화에 관한 선구적인 철학과 이론을 제시한 '요한 칼퉁'은 평화를 직접적 폭력이 없는 소극적 평화와 구조적 갈등 요인을 찾아 해결하는 적극적 평화로 나눠 설명했다"며 "무엇보다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야 구조적 갈등을 찾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의 예를 들었다. 1972년 동독과 서독이 동서독 기본조약에 따라 접경위원회를 설치해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화재·홍수·병충해 등의 문제를 해결, 서로 도움이 되는 교류를 이어나갔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사람이 오가지 못하는 접경지역에서도 산불은 일어나고, 병충해와 가축전염병이 발생한다. 접경지역의 피해부터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이런 선례가 한반도에서도 적용돼 국민들 사이에서 구체적인 희망이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접경지역 관련 남북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도 다시 언급했다. 이 역시 남북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 바 있다"며 "동북아시아의 에너지, 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다자안보공동체로 확대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평화'는 53차례 언급했지만 같은자리에서 비핵화는 2차례 언급하는데 그쳤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얼굴)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서 수령 사실을 공개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본격적인 남북 교류를 펼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오슬로 선언에서는 과거 베를린 선언과 달리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기조연설에서 "평화에 관한 선구적인 철학과 이론을 제시한 '요한 칼퉁'은 평화를 직접적 폭력이 없는 소극적 평화와 구조적 갈등 요인을 찾아 해결하는 적극적 평화로 나눠 설명했다"며 "무엇보다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야 구조적 갈등을 찾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의 예를 들었다. 1972년 동독과 서독이 동서독 기본조약에 따라 접경위원회를 설치해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화재·홍수·병충해 등의 문제를 해결, 서로 도움이 되는 교류를 이어나갔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사람이 오가지 못하는 접경지역에서도 산불은 일어나고, 병충해와 가축전염병이 발생한다. 접경지역의 피해부터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이런 선례가 한반도에서도 적용돼 국민들 사이에서 구체적인 희망이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접경지역 관련 남북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도 다시 언급했다. 이 역시 남북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 바 있다"며 "동북아시아의 에너지, 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다자안보공동체로 확대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평화'는 53차례 언급했지만 같은자리에서 비핵화는 2차례 언급하는데 그쳤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얼굴)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서 수령 사실을 공개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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