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앞두고 원화 관망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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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 경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 부과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의 금리 인하 발언에 따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주춤한 상태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향방에 귀추를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앞두고 단기 급등 부담과 파월발(發) 금리인하 기대로 하락했다.

지난달 22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96.5원까지 치솟아 외환 당국은 환율 급등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로 하락했고,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1.5원 오른 달러 당 1184.1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트럼프의 멕시코 관세 부과와 연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증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2016년 10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파월이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금리인하 대응의 부작용을 언급하는 등 단기간 내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중립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무역분쟁 악화 또는 확전 시 하반기 중 1회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까지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달러 약세 압력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소는 트럼프가 G20 이후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G20을 앞두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져 환율 변동성이 제한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제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경제 둔화 우려, 호주 금리 인하·관세 무역 긴장 지속 등이 하단을 지지함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 모멘텀은 약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한국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 화웨이 등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 격화 등으로 환율 변동 위험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G20 앞두고 원화 관망세 예상"
원·달러와 달러화 지수 추이.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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