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확대에 떠오른 ‘카드사 위기론’…“고객이탈 방지해야”

“기존 금융사가 더 이상 결제시장 주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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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산업에 핀테크 기업이 출현하면서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제 기존 금융사들은 더 이상 결제서비스 제공을 주도할 수 없다. 신용카드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카드업권의 노력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13일 여신금융연구소가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진행한 '지급결제시장의 변화와 의미' 세미나에서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이 같이 주장했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이용건수는 2016년 8억5800만건에서 2018년 23억7700만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총 이용금액 역시 2016년 26조8800억원에서 2018년 80조145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간편결제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카드사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게 만들었다. 박태준 실장은 "과거 결제산업은 금융사가 주도하고 IT기업이 보조역할을 했지만, 이제 간편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IT기업이 지금결제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탓"이라고 언급했다.

2018년 기준 국내 총 43개사가 총 50종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중 26개 PG(전자결제지급대행)사가 간편결제 서비스 28종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은 28개사가 11종 서비스를, 카드사는 8개사가 9종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사용자 은행계좌 기반 결제방식인 PISP가 등장함에 따라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이용 축소가 전망되고 있다. 박 실장은 "이는 가맹점들이 수수료 절감을 위해 신용카드보다 오픈뱅킹 기반 PISP 결제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향후 PISP를 통해 소액 후불결제가 가능해질 경우, 신용카드시장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카드업권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 실장은 "카드사가 보유한 빅데이터 능력을 활용해 신용공여 기능을 강화하거나 보안성이 확인된 NFC 결제방식 보급 확산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간편결제 확대에 떠오른 ‘카드사 위기론’…“고객이탈 방지해야”
13일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이 '지급결제시장의 변화와 의미'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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