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석유화학업계 활력 제고 위해 세제 추가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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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석유화학업계가 제시한 투자 애로사항에 대해 6월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업종별 대책 수립시 반영하겠다"며 "석유화학업계의 활력 제고를 위해 세제 추가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과 대이란 제재 예외조치 종료로 석유화학산업을 둘러싼 최근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업계가 요구한) 부지 확보와 공장 공업용수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협의 중이며, 상당 부분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업계 투자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석유화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들은 울산·여수·대산 등 국내 석유화학단지의 포화 및 노후화로 추가 투자를 위한 부지 확보, 공업용수 공급 등 투자 인프라 관련 애로를 겪고 있다며 연구개발(R&D)·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한 주기적인 보수로 인해 집중근로가 불가피한 석유화학업계 특성을 고려해 탄력 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특별 연장근로 허용 범위 확대 검토 등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석유화학 업계에서 (2023년까지) 1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몇몇 투자 프로젝트는 정부가 문제를 해소한 것이 있고 해나가는 중인 것도 있는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를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안을 비판하며 제안한 '경제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서는 국회가 열리면 상임위나 예결위에서 상세한 답변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경제문제가 정치적인 것과 연계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15억 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한국 기초체력이 대외적으로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4월에 일시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나는 등 경제가 상반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의 기초체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돼 추후 공공기관과 민간에서 외화를 조달할 때 금리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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