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중독 유발?…"사회문제에 게임요소 접목, 난제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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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게임적 요소를 활용해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이미피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게이미피케이션 포럼에서는 게임적 요소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전세계 시민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들은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레벨·보상·순위표·퀘스트 등 게임적 요소를 접목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임충재 계명대학교 게임모바일공학과 교수는 "세계의 도시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서 활력있는 도시로 변화되고 있다"며 "전 세계 도시의 게이미피케이션 성공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영리재단 씨티즈는 지난 2015년 도시내 일부 지역에서 '웨이스티드 프로젝트(WASTED project)'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50%에 불과했던 네덜란드의 재활용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안됐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종이·플라스틱·유리 등 재활용품을 나눠 담을 수 있는 가방이 주어지는데, 이 가방을 가득 채우면 1코인을 받게 된다. 코인은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가격을 할인받을 때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보상을 통한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사례로, 실제 암스테르담 시민들의 재활용 참여율이 올라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이스라엘 텔아비브, 영국 글라스고 등에서도 시민참여를 촉진하는 다양한 게이미피케이션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거의 전무하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나이키, 스타벅스,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게임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로 게이미피케이션까지 멍에를 함께 짊어지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게이미피케이션 포럼에 소속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국내 도입을 두고도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면서 "일부는 게임을 규제의 대상으로 바라보지만, 게이미피케이션은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게임이 중독 유발?…"사회문제에 게임요소 접목, 난제해결"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이미피케이션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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