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과 결별한 현대·기아차… 메인시스템 국산 티맥스로 교체

2009년부터 티베로 일부 적용
성능·안정성 뛰어나 전환 결정
기술지원 면에서도 돋보여
향후 2~3년내 비중확대 될 듯
국내 SW산업계 '역사적 사건' … 자율주행시대 대비
'티베로' 10년간 경쟁력 검증돼
클라우드용 DB도 우선적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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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과 결별한 현대·기아차… 메인시스템 국산 티맥스로 교체


스마트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전사 IT혁신을 추진 중인 현대기아차가 메인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를 오라클에서 국내 대표 SW기업인 티맥스데이터 제품으로 전환한다.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DBMS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체의 20% 정도인 ERP(전사적자원관리)용 DB와 오픈소스 DB를 제외하면 대부분 티맥스 DB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데이터와 현대기아차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IT인프라에 티맥스데이터의 '티베로'를 메인 DBMS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두 회사는 최근 장기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9년 티베로를 처음 도입해 일부 시스템에 적용해 왔다. 또한 2013년에는 회사 표준 DBMS 제품 중 하나로 등재하고 사용 규모를 늘려왔다. 현재 수천개 회사 시스템 중 320개 업무시스템에 티베로를 쓰고 있다. 사용규모 기준으로 전체의 20%가 넘는 수치다. 10년간 티베로를 사용하면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했다고 판단한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티맥스와 장기계약을 맺고 회사 주력 DB를 오라클DB에서 티베로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술지원 면에서도 국내 기업의 강점이 확실하다는 판단이다.

서정식 현대기아차 전무(CIO)는 "수년간 적지 않은 시스템에서 티베로를 사용해 본 결과, 성능과 안정성에 문제가 없었고 밀착 기술지원의 강점이 있었다"면서 "1년 전부터 검토작업을 해온 끝에 티베로를 메인 DBMS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 전무는 "이미 전체 DBMS에서 티베로 비중이 양적으로 두자릿수에 달하는데 2~3년 내에 몇 배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서 확인됐듯이 SW를 통해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국내 유일의 시스템SW 기업으로서 새로운 발전과 변화의 변곡점이 오늘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기업 시장 최대 고객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도록 뛰어난 DB 제공과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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