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순자 여사도 고 이희호 여사 마지막길 배웅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고 이희호 여사의 조문 이틀째인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순자 여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수행원 없이 홀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조용히 빈소를 떠났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 부회장이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11일 삼성그룹 측으로부터 조의를 표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 부회장이 김 전 대통령과 직접적인 친분은 없지만 (이 부회장의 부친인)이건희 회장은 김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상당히 대화를 많이 했다. 이 회장은 김 전 대통령에게 '20~30년 후 우리 국민이 먹고 살게 없으니 정부가 (미래첨단산업)개발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해 김 전 대통령이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강화한 일이 있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에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애도를 표했다. 전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과의 최대 정적이다. 이 여사는 유족들과 인사하고 악수만 나눈 채 자리를 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도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김 상임이사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희호 여사님께 매년 새해가 되면 인사드리러 갔는데 항상 반갑게 맞아주셨다"면서 "병세가 이렇게 나빠지신 줄 몰랐다"고 애도했다. 김 상임이사는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지만 정치적 동지이기도 하다"면서 "여성 인권 지도자로서 한 평생을 헌신하시다가 가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날 빈소에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고건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정동영 평화당 대표 등 평화당 지도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방송인 김제동씨, 배우 오정해씨 등 정계와 학계, 문화계 저명 인사들이 찾았다.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는 일반 시민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순자 여사도 고 이희호 여사 마지막길 배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순자 여사도 고 이희호 여사 마지막길 배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