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왁자지껄> 금가는 황교안 리더십…작심발언 장제원, 불만쏟아낸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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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탈당을 시사한 홍문종 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불평불만 쏟아낸 김진태 의원, 공개비판에 나선 장제원 의원까지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다.

장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저격했다. 장 의원은 "한국당에는 소위 '투톱정치' 밖에 보이질 않는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면서, 정작 우리는 '제왕적 당 대표제' '제왕적 원내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장 의원이 '내부 총질'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 글을 올린 것은 국회 파행이 두 달이 넘어가면서 한국당을 향한 차가운 민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지난 주 지역구를 돌며, 어림잡아 1500명 이상의 구민들과 악수를 나눴다"면서 "대부분의 구민들은 '한국당 뭐하고 있냐'고 혼을 냈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하라는 뜻"이라고 작심 발언을 한 계기를 밝혔다.

장 의원은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겨냥해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 일정은 온통 이미지 정치 뿐"이라며 "지금 이 정국이 그토록 한가한 상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장 의원은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데도 당내에는 '침묵의 카르텔'만 흐르고 있다. 건강한 비판은 사라진 지 오래"라면서 "도대체 누굴 위한 정치이고, 누굴 위한 당이냐"고 한탄했다.

장 의원의 소신 발언은 내년에 치르는 21대 총선이 한국당에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국민들의 '정치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선거결과가 나온 후에야 깨닫는다면 그 때는 후회해도 너무 늦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과 함께 탈당설이 돌았던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 대표를 향한 불만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탈당설을 부인하고, 탈당하겠다는 홍 의원을 만류하기는 했지만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과 관련한 징계처분 등은 합당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우파들 사이에서는 대표가 사과를 너무 자주 하고, 안 해도 될 사과를 한다는 우려가 많다"면서 "황 대표의 리더십에 반발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여의도 왁자지껄> 금가는 황교안 리더십…작심발언 장제원, 불만쏟아낸 김진태
장제원 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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