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구 가정의 몰락? ‘경제 주축’ 3040세대 길거리 내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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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고용시장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왕성한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4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4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한국경제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20대의 경제활동도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반대로 은퇴세대인 60대의 경제활동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은퇴 이후에도 일하는 근로자들이 늘었고 '고용의 질'도 취약해졌다는 뜻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경제활동참가율은 64.0%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연령대와 성별로 비교하면 이야기는 사뭇 달라진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40대가 80.5%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했고 미래세대 주역인 20대(64.6%)도 0.3% 쪼그라들었다. 이와 다르게 60세 이상은 44.3%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 치솟았다.

취업자 수로 보면 더 심각하다. 경제활동 주력 계층인 3040대 취업자가 각각 7만3000명과 17만7000명 감소하면서 2017년 10월 이후 2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5만4000명으로 급증했다. 이중 65세 이상 취업자는 20만명이나 증가했다. 60세 이상이 전체 경제활동참가율 증가를 견인했다는 것인데 이는 상대적으로 질이 낮은 일용직 등의 일자리만 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남성들의 경제활동이 유난히 줄어든 것도 눈에 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4.2%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여성은 54.2%로 0.6%포인트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337만원, 213만원이었다.

더 큰 문제는 제조업 시장의 불황이다. 지난달 보건복지(12만4000명)와 숙박음식(6만명) 등 서비스업 부문 고용은 개선됐지만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수출과 투자부진,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1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최장기 연속 감소세다. 또 금융 및 보험업(-4만6000명), 공공행정 등(-4만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1만6000명) 등도 취업자가 줄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3가구 가정의 몰락? ‘경제 주축’ 3040세대 길거리 내몰린다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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