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前대통령 부인 이순자여사도 조문

故이희호여사 빈소 추모객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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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前대통령 부인 이순자여사도 조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 이틀째인 12일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DJ의 정적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도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와 삼남 홍걸씨는 박지원·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등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다.

이순자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빈소를 찾았다. 이순자 여사는 영정 앞에 헌화한 뒤 DJ와 이희호 여사의 차남인 김홍업 전 국회의원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약 1분 만에 떠났다.

이희호 여사는 지난 1980년 DJ가 내란음모 혐의를 뒤집어쓰고 사형 선고를 받은 채 투옥됐을 당시 신군부의 핵심이었던 전 전 대통령을 찾아가 남편의 석방을 탄원하기도 했다.

이희호 여사는 2011년 인터뷰에서 "(전두환을 만나) 빨리 석방되도록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자기 혼자서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도 이른 오전부터 빈소를 잇따라 찾았다. 현철 씨는 조문 후 "이 여사님에게 신년이 되면 인사드리러 갔는데 병세가 이렇게 나빠지신 줄은 몰랐다"며 "깊이 애도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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