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이진원 대표 선임…2년여 만에 3번째 수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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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티몬이 이진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10월 이재후 대표를 선임한 후 8개월여만의 교체다.

티몬은 12일 이진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MD로 입사해 쿠팡과 위메프를 거쳐 지난해 10월 티몬에 영입됐다. 이후 티몬데이와 퍼스트데이, 무료배송데이 등 타임세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티몬에 따르면 이 신임 대표가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 후 티몬의 모바일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고 고객 평균 체류 시간도 지난 5월 기준으로 쿠팡과 위메프,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을 제치고 주요 이커머스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신임 대표의 선임에는 티몬의 주주인 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측은 "티몬의 주주인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역시 이 신임 대표의 특가 마케팅이 효율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회사의 수익 동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판단했다"며 " 빠르게 성장하지만 큰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타사와 달리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내기 위해서는 이 신임 대표의 경험과 능력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티몬이 만 2년 만에 3번이나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시선도 있다. 티몬은 지난해 전년 대비 7% 늘어난 1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0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티몬에겐 만족스럽지 않은 실적이다. 경쟁사인 위메프는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390억원까지 줄였다.

티몬이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하자 대주주인 사모펀드가 경영진에게 압박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티몬은 지난 2017년 7월 창업자인 신현성 이사회 의장이 물러나고 유한익 대표를 선임했다. 하지만 1년 4개월 만인 2018년 10월 이재후 그룹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고 이 대표는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 대표는 이사회 부의장을 맡아 장기 경영전략 및 주주그룹과의 소통을 맡을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이진원 신임 대표 부임 후 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한 것"이라며 "문책성 인사가 아니라 강점인 영업·마케팅 부문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티몬, 이진원 대표 선임…2년여 만에 3번째 수장 교체
티몬이 이진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진은 이진원 티몬 대표. <티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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