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금리 대출 어디가 좋을까? 몇 초만에 상품들이 좌르르~

플랫폼서 상품조회~대출심사까지
신용정보 맞춰서 최적 상품 확인
핀다·토스에 마이뱅크까지 가세
맞춤형금융상품 찾아주는 서비스
'마이데이터' 활성화 더 속도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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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금리 대출 어디가 좋을까? 몇 초만에 상품들이 좌르르~


'대출금리 비교' 핀테크 앱, 이달중 잇단 출시

결혼을 앞둔 직장인 A 씨는 신혼 살림 장만을 위해 대출을 받기로 했다. 과거 같은 은행에 먼저 갔어야 하지만, 핀테크가 발전한 2019년이다.

발품을 팔기 전에 먼저 스마트폰부터 꺼내 든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켠다. 이전에 받아 놓은 대출금리 비교 앱이다.

원하는 대출금액과 조건을 입력하니, 즉시 주요 금융기관들의 대출 금리가 줄줄이 뜬다.

"오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심지어 P2P업체까지 …"

각 상품의 특징과 조건을 꼼꼼히 비교한 A씨는 '챗봇'에 몇가지 궁금한 점을 물으니, 착한 AI(인공지능)가 꼼꼼히 답해준다. 최종 신청 버튼을 누르니 몇 초 뒤에 '딩동'하고 대출 금액과 함께 승인됐다는 문자가 뜬다.

뭔 미래의 모습이 아니다. 이르면 오는 6월 중으로 금융 소비자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분석할 수 있게 된다. '금융규제샌드박스법(금융혁신지원특별법)' 등으로 규제가 풀리면서 가능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더 좋은 금리를 얻기 위해 이곳저곳 은행을 직접 찾아가는 수고를 덜게 된 것이다.

그간 소비자들은 '대출 모집인은 한 금융기관 상품만 팔아야 한다'는 1사 전속주의 규제 탓에 일일이 각 은행 영업점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 대출상품 금리를 비교해야해 불편함이 컸다.

1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핀다'는 6월 중으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대출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핀다 서비스는 핀다 플랫폼 안에서 상품 조회부터 대출심사까지 진행하고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앱에서 자신의 신용 정보 등에 맞춰 가장 좋은 상품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홍민 핀다 대표는 "6월 중으로 베타버전 성격의 대출 관련 플랫폼을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베타버전으로는 한정된 업체수를 활용하겠지만, 점차 업체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또한 대출 비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6월 말 7월 초로 생각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면서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면 약 5개의 정도의 금융사가 참여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쟁에 중소형 핀테크 업체들도 가세하는 양상이다.

핀테크 업체 '마이뱅크'는 금리가 제각각인 지역 신협·새마을금고 등의 금리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뱅크의 대출비교 서비스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일정 기간 동안 규제를 풀어주는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고용 마이뱅크 대표는 "6월 중에 해당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수천 개의 대출금리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고 대표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여러 금융사의 정보를 스스로 취합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고, 나아가 본인 신용에 맞는 맞춤형 대출 상품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에게 맞춤형 금융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개인 정보 규제를 완화해 소비자가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마이데이터(My data)'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산업이란 은행이나 카드사·보험사 등 금융회사에 퍼져 있는 금융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서비스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소비 습관이나 투자 성향, 재정 상태 등을 파악해 가장 적합한 금융 상품을 찾아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 등을 고쳐야 하는 등의 한계점도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전보다 자유로운 정보 활용이 가능해지게되면 금융회사의 정보에 의존하고 있던 핀테크회사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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