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쿠키뉴스는 양현석 대표와 클럽 NB간의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의 소유로 유명세를 받은 홍대 클럽 NB는 지난 1999년 오픈한 뒤 NB1, NB2로 세를 확장했다. 이곳에서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공연했고 양 대표 본인이 디제잉을 했다. NB는 홍대에 이어 2004년 강남까지 진출했고, 10년간 운영된 강남 NB는 지난 2015년 '토토가요'로 상호를 변경한 뒤 성황리에 영업됐다.
그러나 홍대,강남 사업장의 공문서에는 양현석 대표의 이름이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에 양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물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체는 양현석 대표 형제가 지분을 100% 소유한 씨디엔에이가 관리하던 클럽들이 세무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홍대와 강남 NB도 조사 대상에 포함 됐다고 전하며, 해당 회사와 관련없는 NB가 세무조사를 받은 점을 보아 양 대표의 개인자산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해당 매체를 통해 "클럽이 문을 연 시점부터 지금까지 수익을 정산할 때마다 거액의 현금이 양현석 대표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 클럽 인기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과거 양현석 대표에게 전달된 현금의 규모는 엄청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양 대표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앞두고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카카오톡 대화 등이 '버닝썬' 수사의 실마리가 되자 관계자들이 휴대폰 기기변경 등 구체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 세무조사를 대비해 클럽 매출 장부도 새로 만든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클럽 NB가 양현석 대표의 소유가 아닐 경우 현금 전달은 비상식적이라며, 양측 간의 불법 커넥션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양현석 대표가 클럽 NB의 실소유자라고 해도, 수익 배분 방식이 '현금'이라는 점 때문에 불법 의혹이 짙어진다며 국세청에 수익을 신고하지 않았다면 탈세에 해당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