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바꿔 단 현대차, 中 전기차보조금 받는다

엔씨노EV 中배터리 장착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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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바꿔 단 현대차, 中 전기차보조금 받는다
현대자동차 엔씨노(국내명 코나) 전기차.

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연 100만대 규모의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출시할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전기차 엔씨노(국내명 코나·사진)에 중국산 배터리를 얹어 현지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에 오르면서다. 현대차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에 한국산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들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자 2017년 출시한 전기차에 현지 업체인 CATL 제품을 사용한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가 개발한 코나 EV의 현지 모델 '엔씨노 EV'가 지난달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신차 인증을 받아 구매자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 신차 인증 후 출시까지 2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며 엔씨노 EV는 이르면 다음 달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생산은 작년 전년보다 4.2% 감소해 2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지만,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는 62% 급증한 126만대를 기록해 연간 전기차 판매 100만대가 넘는 유일한 국가가 됐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4월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엔씨노 EV와 링둥(국내명 아반떼AD)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내수와 중국을 제외한 국가로 수출하는 코나 EV에는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하지만, 중국에서는 보조금 문제로 개발 단계부터 중국업체인 CATL의 배터리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반떼HD의 현지 모델인 위에둥 EV는 CATL 배터리를 적용해 작년 2월 보조금 대상에 편입됐다. 이 차량 역시 기존에는 국내산 배터리를 얹었었다.

다만,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내년까지만 유지되고 폐지될 예정이라는 점에 따라 업계에서는 앞으로 중국 전기차에 외국 업체의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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