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우리나라는 문화대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유례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1일(현지시간) 라트비아 리가에 위치한 그랜드호텔 캠핀스키에서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고 "백범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은 군사·경제대국이 아니라 문화대국'이라고 했다"며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방탄소년단(BTS) 같은 한류열풍이 여기까지 분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인류문명의 역사는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로마가 중심이던 '팍스로마나'에서 '팍스브리티시', 다시 '팍스아메리카나' 시대가 됐고 이제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세계를 주름잡을 '팍스아시아나'시대가 도래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팍스코리아나' 시대를 만들기 위해 동포 여러분, 여야 그리고 남북 모두가 긍지를 갖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의장은 또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례없는 근대화와 민주화, 촛불 혁명을 이뤘다"며 "100년 후에 전 세계의 민주주의 성지로 광화문을 관광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라트비아는 강대국의 침략과 억압 속에서도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일어난 것이 닮았다"며 "양국이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들이 첨병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문희상 국회의장이 1일(현지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