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세계 항공업계 취재진의 관심은 추락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8 기종에 쏠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핵심 임원들이 '노코멘트'로 일관했지만, 각국 취재진은 지속해서 답변을 요구하며 공방전을 벌였다.
아크바르 알 베이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BOG) 의장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75차 IATA 서울 연차총회 개막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보잉 737 맥스8 기종 관련 질문에 "현재 조사 중인 상황으로 IATA뿐 아니라 규제 당국 등이 모두 협업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조사를 착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ATA 핵심 임원들의 '침묵'에도 보잉 737 맥스8 기종에 대한 질문은 이어졌다. 현재까지 사고로 입은 피해 회복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다만 알 베이커 집행위원회 의장은 "긍정적인 게 나온다면 정보를 공유하고, 이 문제를 규제당국에 정부에 전달하겠다"며 "(보잉 737 맥스8는)업계 데미지로 보지 않고, IATA는 이 보고서가 나오면 적절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추락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 재개까지 최소한 10~12주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오는 2027년까지 해당 기종을 총 114대 들여올 예정이었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4곳은 지난 4월부터 순차적인 기재 도입을 계획했지만, 모두 '올스톱'한 상태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