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마니아층 확보 강점
넥슨을 비롯한 국내 게임사들이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마니아 층이 탄탄한 '미소녀게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은 일본의 모바일게임 '시노앨리스'를 오는 7월 18일 우리나라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노앨리스는 일본 유명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제작한 모바일게임으로, 백설공주·신데렐라·빨간모자 등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다양한 일러스트와 풍부한 스토리가 특징인 이 게임은 청소년이용불가등급으로 서비스된다.
PC게임 못지않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주류였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미소녀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게임에 다양한 미소녀들이 등장하며 화려한 일러스트와 실감나는 더빙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출시된 중국 게임사 XD글로벌의 '소녀전선', 미호요의 '붕괴3rd' 등이 이 장르의 대표적인 게임이다.
미소녀게임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녀전선'의 경우 출시 2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업데이트·이벤트를 진행하면 순위가 급상승한다.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최근 이벤트를 실시한 이 게임의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는 70위 밖에서 지난 26일 5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또한 매출순위 100위권을 벗어났던 '붕괴 3rd'도 지난 29일 9위로 순위가 올랐다. 이같은 장르의 게임은 그동안 중국 게임사나 중소 게임사들 중심으로 출시됐는데, 최근 시장 확장을 꾀하는 대형 게임사들도 미소녀게임을 눈여겨 보고 있다. 지난 3월 카카오게임즈도 일본에서 개발된 모바일 미소녀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출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