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총선 교섭단체 구성 목표
'제2야당 발돋음' 역할론 주목
'제2야당 발돋음' 역할론 주목
정의당이 윤소하 현 원내대표(사진)를 20대 국회 4기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했다. 이번 연임이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정의당이 제 2야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정의당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원내대표를 새 원내대표로 재선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진행된 상무위원회에서 "정의당 6명 의원 모두가 대표와 원내대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가진 분들인데 제게 열심히 하라는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와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의석이 6석에 불과한 정의당은 2020년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갖고 있는 6~10%의 지지율을 기반으로 최소 20석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선 전략을 총괄하는 윤 원내대표의 책임이 막중하다.
윤 원내대표도 이러한 점을 인식한 듯 국회 정상화에 있어 정의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 5당의 원내대표 선출이 모두 마무리됐다"며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5개월째 멈춰있는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월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오늘부터 각 당 원내대표들을 만나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실제로 윤 원내대표는 각 당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가 열리지 않는 상태인데 좋은 돌파구를 만들어주면 경청 모드로 돌아가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어제부터 조금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 같기도 한데 접촉해본 결과로는 하루하루가 다르다"며 "이 모든 것들을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정치,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하는 절박한 마음속에서 다른 소소한 문제들은 내려놓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모든 준비는 돼 있고 (저희도) 국회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정리될 부분은 정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임기 동안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의 완성 △노동존중 사회의 실현 △민생 회복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원 등 네 가지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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