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KB증권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 밸류체인(부품·소재·장비)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동원 연구원은 "현재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지렛대로 화웨이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화웨이 제재가 하반기까지 지속된다면 중장기 수혜는 분명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향후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을 의식해 주요 부품업체의 생산기지에 따라 핵심부품의 조달비중을 변화시킬 것이란 진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는 미국 마이크론(화웨이 매출비중 16%)의 반도체 조달비중을 줄여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집중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유럽지역에서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고 디스플레이 부문도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문이 집중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폰 부품, 소재업체로는 삼성전자 매출이 높은 한솔케미칼과 대덕전자를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이밖에도 파트론, 와이솔, 한솔테크닉스가 있고 OLED 장비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 등을 하반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