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이민화의 혁신경제 훈수두기] 유니콘은 플랫폼에 달려있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905/2019052702102269061001[1].jpg "[이민화의 혁신경제 훈수두기] 유니콘은 플랫폼에 달려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업인 유니콘 비즈니스들은 현실을 넘어서 가상세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가상세계만으로는 인간의 욕망이 충족될 수 없어 거대 사업이 만들어지기 어렵다. 결국 가상세계의 예측과 맞춤을 현실화하는 O2O융합이 유니콘 기업들에게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가상세계에서 시공간을 융합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획득한 예측과 맞춤을 현실세계의 개인화된 욕망을 구현하도록 하는 서비스가 유니콘들의 비즈니스 패턴이다.
깃허브(Github)는 소프트웨어를 융합한다. 깃허브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이 리믹스(re-mix)되면서 거대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소프트웨어 구현이 가능해졌다. 소프트웨어들이 상호연결되면서 기업의 혁신 비용은 획기적으로 축소되고 새로운 혁신의 탄생은 가속화되었다. 공유 소프트웨어 유니콘 비즈니스 모델이다.
위워크(Wework)는 공간을 인간과 시간에 맞추어 최적화한다. 수시로 사무실을 이동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하고, 자주 접촉하는 그룹이 가깝도록 공간을 재배치한다. 공간의 비용을 줄이고 기업간 네트워크 효과를 통하여 새로운 혁신의 가치를 창출한다. 결과는 위워크 입주기업 전체의 최적화이다. 20조가 넘는 공유 오피스 유니콘 비즈니스 탄생 모델이다.
태스크래빗(Taskrabbit)은 전문 역량을 시간으로 쪼개 타인과 공유한다. 하나의 조직에 귀속되었던 개인의 역량이 모두와 공유되는 구조로 진화하는 공유 역량 유니콘 비즈니스 모델이다. 한국의 숨고,위시캣 등도 유사한 사업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나의 집과 차라는 공간은 혼자만의 것이었다. 공간은 가장 비싸고 가장 공유가 쉽다. 에어비앤비와우버는 공간을 시간과 인간에 맞추어 분해하고 재조합했다. 물질의 현실 세계가 정보의 가상 세계와 디지털 트윈으로 융합되면서 공간을 공유하는 유니콘 비즈니스 대표 모델이 탄생한 것이다. 유니콘 비즈니스 모델은 이동, 물류, 업무, 생활, 자원, 금융 등 인간의 삶의 각 영역에 걸쳐 시간과 공간과 인간을 분해하고 융합하는 스마트 기술로 구현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유니콘 비즈니스 모델의 공통 인프라는 시장에서 이기심의 승화가 이루어지도록 정보의 비대칭과 협상력의 불균형을 해소한 것이다. 평판 시스템으로 착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구조를 만들었고, 집단 지능으로 협상의 균형을 이룩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Closed Value Chain의 단순계에서 Open Value Network의 복잡계로 진화한다. 복잡계는 부분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전체의 최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부분이 죽으면서 전체가 진화한다. 과거 복잡했던 이노베이션과 마케팅의 프로세스들은 자기조직화되는복잡계 네트워크로 분해·융합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만든 프로세스의 가치 사슬들이 분해되어 개별 고객 중심으로 재융합하고 있는 것이다.
재융합의 단계는 플랫폼 기반의 연결 비즈니스 모델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 비즈니스 모델을 거쳐 커뮤니티를 이룩하는 구독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이동, 물류, 업무, 생활, 자원, 금융 등 주요 공유경제 분야에 걸쳐 연결, 추천, 구독이라는 세 가지 형태의 유니콘들이 확산되고 있으며 연결의 인터넷 기술과 추천의 인공지능기술이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다.
유니콘은 시장 중심의 기업들이다. 즉 시장 플랫폼이라는 양면 플랫폼 사업 모델로 진화하게 된다. 그 결과 성공한 유니콘들은 플랫폼을 활용하여 3rd party 비즈니스를 확산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버는 우버플라우어, 우버 이츠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산하고 있다. 유니콘 비즈니스 분석에서 중요한 점은 성공한 유니콘이 플랫폼 기반으로 확산하는 생태계 모델에 대한 이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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