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상용화 컨설팅 지원에
기술확보·체질개선 등 효과
국내 367개 社 도입 운영도
기술확보·체질개선 등 효과
국내 367개 社 도입 운영도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포스코가 15년째 협력업체와 함께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로부터 시작한 협력사와의 동행은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며 지난 3월까지 국내 376개 회사가 도입해 운영 중이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로 작년까지 15년 동안 수행한 과제는 4742건으로 집계됐다. 수행 과제에 대한 성과 보상금액은 3660억원에 달한다.
성과공유제는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 제도다. 협력기업은 기술력 확보와 체질을 개선하고, 대기업은 한층 개선한 자재와 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윈-윈(Win-Win)사례다.
실제 소방산업분야 강소기업인 케이엠에스는 지난 2017년 3월 포스코의 성과공유제 협력기업으로 선정돼 2년여 동안의 공동 과제 수행과 모니터링을 거쳐 상용화한 제품으로 소방청이 주최한 제11회 '소방산업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상을 받은 제품은 사물인터넷(IoT)형 가스자동화소화장치로, 튜브 타입의 가스자동화소화장치와 IoT 통신기기를 연결해 무선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관제서버를 통해 신호를 보내 현장에 사람이 직접 출동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화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비다.
포스코는 케이엠에스가 제품을 시험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포항제철소 소방관련 시설을 공급사에 지원해 시험 환경을 제공하고 제철소 엔지니어들은 기술이 최종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제품 상세 기능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했다.
포스코가 실시한 성과공유제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우수 모델로 평가받으며 2012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기준 현재 국내 376개사가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성과공유제 수행기업에 대한 문턱을 낮춰 참여기회와 성과보상금액을 확대하고 실패 위험 부담을 저감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성과공유제 플러스(BS+)로 업그레이드해 추진한다. 안전·환경 등과 관련하여 재무적 성과측정이 어려운 과제에 대해서도 비재무과제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여 성과공유제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양혁기자 mj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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