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다 600만원 싼 7700만원
초대형 화면서도 선명한 화질
65인치 더 프레임 증정 눈길
초대형 화면서도 선명한 화질
65인치 더 프레임 증정 눈길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에 98인치 QLED 8K TV를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7700만원으로 설치비 등을 고려하면 미국 판매 가격(7만 달러, 약 8316만원)보다 600만원 이상 저렴하다.
QLED 8K는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기반으로 3300만개의 화소를 촘촘하게 배열했고,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 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기반 화질 엔진 '퀀텀프로세서 8K AI'를 채용해 초대형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특히 98인치의 경우 최대 5000니트(nit) 밝기로 HDR 영상을 구현해 주는 'Q HDR5000' 기능을 탑재해 주변 환경이나 콘텐츠의 특성에 상관 없이 영상의 디테일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의 대형화 트렌드 속에서 8K를 바탕으로 98인치까지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최근 75인치 TV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대형화 추세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50∼59인치 TV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00만대 이상 늘어난 6719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70인치대 TV는 올해 400만대에서 내년에는 500만대, 2021년 600만대 이상씩 팔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세계 TV 판매 대수는 올 1분기 기준으로 18.8%에 머물렀지만, 매출 점유율은 29.4%로 2위와의 차이를 10% 포인트 이상 벌려놓고 있다. 이는 대형으로 갈 수록 삼성전자의 시장 경쟁력이 높아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65인치 '더 프레임(The Frame)' TV를 증정한다. 회사 관계자는 "65인치부터 98인치까지 모든 제품군을 구축, 초대형·초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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