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리베이트 선언, 영업전선서 뛰어… 원칙·투명경영의 지도자 역할까지 [박종규 바른경제동인회 회장에게 고견을 듣는다]

박종규 바른경제동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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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리베이트 선언, 영업전선서 뛰어… 원칙·투명경영의 지도자 역할까지 [박종규 바른경제동인회 회장에게 고견을 듣는다]
박종규 바른경제동인회 회장·KSS해운 고문

박동욱기자 fufus@


[]에게 고견을 듣는다

박종규 바른경제동인회 회장·KSS해운 고문


박종규 회장을 '원칙·투명 경영의 구루'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혈기방장한 20대 때 공기업 직원에서부터 오늘날 기업 고문과 경영인단체 회장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 속에 60년을 초지일관 관통하는 것은 '공정한 거래와 투명한 회계'였다.

그가 대한해운공사 과장 시절 종업원지주제 도입을 주도했던 것은 편견에 도전하는 용기와 시대를 앞서간 혜안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뒷돈과 로비력이 실력보다 중시됐던 때에 신생회사가 무(無)리베이트를 선언하고 영업전선에 뛰어든 것은 스스로 망하겠다고 각오하기 전에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남들이 한 번 갈 은행 창구를 열 번, 스무 번 가는 성실과 정직으로 극복해냈다. 기업하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일화는 부지기수다.

종업원지주제, 이익공유제(성과공유제), 전문경영인제 등을 도입하며 기업경영계에서 '이단아'로 시기를 받기도 했다. 실험으로 끝날 것이라 보는 시각도 많았다. 그러나 박 회장은 끝까지 소신과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심지어 1993년에는 이런 소신과 신념을 확산하기 위해 (사)바른경제동인회를 설립했고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박 회장은 성과공유제를 '경제민주화'나 '조합주의' '사회주의'로 오해하는 것을 경계한다. 성과공유제의 최종 목표는 모든 구성원의 자유와 인격적 평등을 구현하는 것이다.

박 회장은 기업경영 외에 사외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바른경제동인회 뿐 아니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결실련) 중앙위 의장도 역임하고 노무현 정부 때는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았다. KT&G(구 한국담배인삼공사) 비상임이사도 역임했다. 작년에는 한국경영인협회로부터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1935년 서울 △서울고·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국립목포해양대 명예경영학박사 △1960년 대한해운공사 입사 △1968년 同 조선과장 △1969년 KCC해운(KSS해운 전신) 창업 △1970.1~1995.3 한국케미칼해운(KSS해운)대표이사 사장 △1984.6~1990.1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1993.3~ 사단법인 바른경제동인회 이사장, 회장 △1996.5~1997.9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위원 △2004.3~2006.3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2003.3~ KSS해운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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