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소재 A 화훼조경은 중국산 카네이션으로 꽃바구니(3단, 60송이)를 제조해 인터넷쇼핑몰에 판매하면서 카네이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2. 전남 소재 B 화원은 중국산 국화(6000송이, 510만원 상당)를 근조 화환으로 제조해 6만원에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중국산, 국산'으로 혼동해 표시하다 판매해 적발됐다.
#3. 충남 소재 C 꽃집은 중국산 카네이션 5단(100송이)을 꽃바구니로 제작해 판매하면서 카네이션의 원산지를 미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4. 강원 소재 D 꽃집은 콜롬비아산 카네이션을 1송이당 3000원에 원산지를 미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와 같이 원산지 표시를 속인 80개소가 적발됐다.
국림농산물품질관리원은 23일 회훼류 취급업소 2198개소를 조사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80개 업소(거짓표시 9, 미표시 71)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9개 업소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71개 업소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카네이션 등 화훼류의 소비 증가에 대비해 4월부터 전국적으로 원산지 표시제도에 대한 홍보를 미리 실시한 후 전격 시행했다.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한국화훼협회, 한국절화협회 등 생산자단체에 화훼류 원산지 표시 홍보 안내문, 원산지 표시판을 배부했다.
농관원에 따르면 위반 품목은 카네이션이 57건(6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화 7건(8.4%), 장미 7건(8.4%), 안개꽃 4건(4.9%) 순으로 이어졌다.
한성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 과장은 "거짓표시 업체는 농관원과 농식품부, 한국소비자원 등 홈페이지에 '원산지 위반 업체 공표' 배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미표시는 2회 이상 위반 시 공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 등이 의심되면 전화(1588-8112번)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