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냥 그만" vs "호통만 친다"… 최종구 - 이재웅 `2차 설전`

崔, '코리아 핀테크 위크' 참석
기자간담회서 비판목소리 높여
李, SNS에 '냉소적인 글'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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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냥 그만" vs "호통만 친다"… 최종구 - 이재웅 `2차 설전`
최종구 금융위원장


"비아냥 그만" vs "호통만 친다"… 최종구 - 이재웅 `2차 설전`
이재웅 타다 대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차량 공유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이재웅 대표가 '2차 설전'을 벌였다. 최 위원장이 이 대표를 향해 "비아냥거릴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난하자, 이 대표는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장관은 호통만 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23일 최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참석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제기한 (타다와 택시업계 갈등 관련) 문제를 비아냥거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최 위원장이 택시업계와 갈등을 벌이는 이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경제정책 책임자를 향해서 혁신의지 부족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은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라고 작심 비판하자,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분은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최근 택시업계가 '타다'를 반대하며 70대 택시기사가 분신 자살하는 등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자 '죽음을 이익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선 "어느 시대 부총리인지 모르겠다"며 비판적인 언사를 쏟아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전날 한 말은 혁신과 포용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정부는 민간 혁신을 지원하는 게 중요한 책무로, 이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잘 관리하는 것도 정부의 중요한 역할인데, 그 과정에서 혁신 사업자도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주무부처는 아니지만 금융위원회가 어느 부처 못지않게 혁신사업에 대한 지원을 많이 했다"며 "이 일을 하면서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함께 따라오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문제(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봤다"고 했다. 그는 "누구를 대신해 작심 발언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대표는 또 이날 자신의 SNS에 "혁신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산업이나 사람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잘 보듬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무부처 장관도 아닌데 제 주장을 관심 있게 잘 읽어줘서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가 제 역할은 안하면서 그걸 왜 비난하냐고 장관은 호통만 치고 있다"며 "두고 보자. 이번 일을 겪으면서 좀 나아진 게 있을 것"이라고 냉소적인 글을 게시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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