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타다' 이재웅 대표를 향해 "제가 제기한 문제를 비아냥거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22일 최 위원장이 이 대표를 향해 "상당히 무례하고 이기적인 언사"라고 비판하자 총선에 출마하기 위함이냐고 SNS에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답이다.
23일 최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어제 한 말은 혁신과 포용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민간 혁신을 지원하는게 중요한 책무다. 그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잘 관리하는 것도 정부의 중요한 역할인데, 그 과정에서 혁신사업자도 갈등을 최소화 하려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게 기본 취지"라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누구를 대신해서 대표해서 한거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어느부처와 상의한것도 아니고 금융위가 혁신 관련된 업무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생각한 바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는 택시업계를 대표해 이 대표를 향한 강한 비판을 쏟아낸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반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지난 22일 이 대표를 향해 "금융위원회 소관은 아니지만, 혁신으로 피해를 입는 계층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고 그 합의를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라고 해서 (이 대표가)경제정책 책임자를 향해서 혁신의지 부족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은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SNS계정에 '출마하시나'라는 글을 올리며 스타트업 업계의 지지를 받았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