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7년 車용 특허 3배 ↑
드론은 14건서 55건으로 4배로
스마트폰용 특허출원 1.3배 증가
드론은 14건서 55건으로 4배로
스마트폰용 특허출원 1.3배 증가
특허청 제공
2000년대 중반 스마트폰이 카메라 산업을 주도한 가운데 최근에는 자율주행자동차와 드론이 카메라 시장을 확대하면서 특허출원량을 늘려가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자동차용 카메라 특허출원은 23건에서 64건으로 3배, 드론용 카메라 출원은 14건에서 55건으로 4배 가까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용 카메라 특허출원은 같은 기간 1.3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용 카메라 출원 증가는 2014년부터 대형트럭, 어린이 통학차량 등에 대한 후방 카메라 장착이 의무화됐고, 최근 차선유지장치, 충돌예방시스템 등이 구비된 반자율주행자동차가 본격 출시되면서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드론용 카메라 출원 확대는 드론의 활용 분야가 배달업, 농업, 방송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메라 분야 다출원 기업은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전자를 꼽을 수 있는데, 이들 3개 기업이 최근 10년간 국내 특허출원 1∼3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다. 3개 기업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관련 특허를 주로 출원했으나, 2015년부터는 자동차용과 드론용 카메라 출원도 늘려 나가고 있다는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특히 미국 내 카메라 특허 등록을 보면 최근 10년 간 LG이노텍,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순위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이는 해외 시장에서 특허 경쟁력을 키워가고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올해 말부터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거나 주차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능을 모든 차종에 전면 허용하고, 지난달에는 드론 활용 확대를 위한 '드론법'이 제정됨에 따라 두 분야의 카메라 관련 특허출원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조영길 특허청 생활가전심사과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카메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에 관련 특허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의 특허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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