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플랫폼으로 저중심·경량화
안전은 기본… 주행성능 높여
월 판매 300대 목표로 마케팅
안전은 기본… 주행성능 높여
월 판매 300대 목표로 마케팅
도요타가 6년 만에 완전히 새로 태어난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라브(RAV)4를 국내에 출시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작년 기준 월평균 판매량의 배 수준인 300대로, 이미 출시에 앞서 한 달가량 받은 사전계약에서 두 달치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요타는 21일 서울 용산 전시장에서 '뉴 제너레이션 라브4'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한 차량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이다. '운전의 다이나믹함과 강력함, 정교함, 세련됨'이라는 의미를 담아 개발했다고 도요타 측은 전했다.신형 라브4는 도요타의 새 플랫폼인 TNGA(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쳐)를 적용해 뼛속부터 다시 태어났다. 새 플랫폼은 저중심·경량화·고강성화를 실현하며 뛰어난 주행안정성과 민첩한 핸들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량은 휘발유와 하이브리드로 구성한다. 2487㏄의 직렬 4기통 휘발유엔진을 적용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전기모터를 추가한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차는 이륜구동의 경우 최대 218마력의 힘을 내며, 4륜구동은 222마력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휘발유차는 207마력이다. 변속기는 휘발유차의 경우 8단 자동변속기를, 하이브리드차에는 e-CVT(무단변속기)를 적용했다.
라브4에는 주행 중 안전을 위한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추적 어시스트, 오토매틱 하이빔 등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도 적용됐다. 여기에 에어백 8개,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도 안정감에 힘을 보탠다.
도요타는 올해 월 판매목표로 300대를 제시했다. 작년 기준 월평균 판매량이 170여 대인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수치다. 트림별로 하이브리드와 휘발유차를 각각 6대4의 비율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도요타는 출시에 앞서 지난 4월 말부터 받은 라브4 사전계약에서 750대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사전계약에서 하이브리드 4륜구동 모델이 65%(488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 사장은 "4륜구동은 기능이라기보다 '안심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라브4 하이브리드 4륜구동은)조수석과 뒷좌석 아이가 앉을 때, 폭우나 눈이 왔을 때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마음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 2014년 국내서 구형 라브4 모델을 광고하며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최고 안전차량'에 선정됐다고 표기했다. 하지만 미국 판매 차량과 달리 국내 차량의 경우 안전보강재(브래킷)가 적용돼 있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초 도요타가 소비자 기만 광고를 했다며 과징금 8억1700만원을 부과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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