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코리아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9'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니티와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어댑티브 퍼포먼스'를 발표했다. '어댑티브 퍼포먼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10, 갤럭시폴드 등 플래그십 기기에서 유니티 기반 모바일게임 구동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이다. 현재 '어댑티브 퍼포먼스'는 갤럭시S10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운영체계(OS) 업데이트로 기존 갤럭시 단말기에 확산시키고 신규 출시 단말기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우 삼성전자 수석은 "안드로이드 게임을 개발하고 사업하기 어렵다는 개발자들의 목소리가 있는데, 기술적 준비가 덜 돼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부분을 도와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게임을 잘 만들면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유니티의 개발자 지원 정책 중 하나다. 유니티는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UDP(Unity Distribution Portal)' 플랫폼을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UDP는 개발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유니티와 제휴된 모든 앱마켓 및 앱스토어에 자동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칼 캘러워트 유니티 에반젤리즘 최고 책임자는 "개발자가 최고의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하며, 제작에 사용한 엔진에 관계없이 모든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을 지원하겠다"며 "동시에 게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며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도 "유니티 엔진은 제작, 운영, 수익화 등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부문에서 발전을 이루며 게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으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티 코리아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9'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게임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실현되는 순간'을 주제로 진행되며 행사가 열리는 이틀간 총 60여 개의 다양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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