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맥주회동`서 공감대 확인으로 만족…정상화는 재협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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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첫술에 배부르기는 어려웠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20일 '맥주 회동'을 하며 한 자리에 모였으나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이뤘을 뿐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맥줏집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등을 놓고 접점을 찾았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사령탑이 교체된 뒤 3당 원내대표가 모두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맥주회동은 오 원내대표가 신임 인사차 이 원내대표를 예방했을 때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돼달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자리다.

원내대표단은 이날 '호프(hof·맥주) 회동'을 '호프(hope·희망) 회동'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대화를 시작했으나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결론없이 자리를 끝냈다. 원내대표단은 이르면 21일 다시 만나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국회 대치상황에 이른) 경위와 서로의 입장 정도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면서 "다음에 얘기하는데 (맥주회동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합의는) 특별히 없다"며 "내일이든 모레든 계속 만날 계획이다. 이르면 내일 (만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모든 쟁점 상황들에 대해 각 당 입장을 서로 확인하고, 그속에서 국회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바로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조만간 빨리 다시 한번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경 등 당장 시급한 현안에는 여야가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에도 추경 심사와 관련해 "민생 경제가 정말 어려우니 국회를 열어서 필요한 부분은 해야 한다"고 했으나 "방법에는 차이가 많다. 추경을 확대 편성하는 것 자체가 앞으로 경제에 있어서 좋을 것이냐를 검토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민주당은 강원도 산불과 포항 지진, 미세먼지 등 재해대책 추경과 경기부양 추경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야당을 재촉하고 있으나 한국당은 재해 추경만 분리해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여야 3당 원내대표, `맥주회동`서 공감대 확인으로 만족…정상화는 재협상하기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한 맥줏집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해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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