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트럼프 방한 `환영`, `내실`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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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다음 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제8차 한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틀 것이라는 공통된 기대감을 표출했다. 정치권은 또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는 '내실'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지한 협상의 시계가 다시 작동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미 간 튼튼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담대한 여정을 민주당도 착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2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은 그만큼 한미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조율한다는 뜻이고, 그만큼 한미공조가 두텁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이 적극 논의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물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의 한반도정책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미 정부 내에서 한반도 문제를 더욱 폭넓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최근 정세의 엄중함을 감안해 수동적 자세에서 탈피하고, 더 적극적인 자세로 미국을 설득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필요하면 남북 간 핫라인 등 각종 대북접촉도 타진해볼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최근 교착된 국면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북한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여건도 다시 만들어지리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바른미래당은 기대감과 함께 한미정상회담으로 한미공조의 기틀을 다지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데 집중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미 공조가 중요한 상황에서 성사된 접촉인 만큼, 이번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고 기대한다"면서 "원칙적인 대북 압박과 인도적 차원의 유연성을 병행하면서 남북미 대화의 불씨 키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다만 김 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실 있는 회담이 필수적"이라며 "한미의 적극적인 협의와 공조로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가 타개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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