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어 밖으로 나간 민주당 ‘민생 장외대전’…국회는 누가 지키나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야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국회를 나서 민생대장정 길에 나섰다. 이미 전국을 돌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 등을 알리겠다고 민생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민생 장외대전(大戰)'이 시작된 것이다.

정가 안팎에서 "국회에서 쌓여 있는 민생 법안은 도대체 어쩔 것이냐"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5일 국회에서 '진짜 민생대장정' 출정식을 가졌다.

민주당은 전국을 돌며 대여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려고 민생대장정에 '진짜'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간 채 장외투쟁을 하는 한국당의 민생대장정은 '가짜'라는 뜻을 담은 이중적인 의미다.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인 박홍근 의원은 출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주장하는 소위 '민생투쟁 대장정'은 오히려 민생과 투쟁하는 대권을 위한 자기들만의 밥그릇 투쟁 대장정"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의 미스터피자 당산점에서 현장 간담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민생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을 주도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상화되면 첫 번째로 프랜차이즈업계 가맹점 관련 민생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프랜차이즈업계는 우리나라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고용도 125만명, 전체의 4.5%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프랜차이즈업계를 활성화할)제도적·법적·정책적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김진우 미스터피자가맹점협의회장, 최종열 CU가맹점주협의회장 등 가맹점주협의회 대표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로페이 추가대책 △배달앱 종속 문제 해결 △가맹계약 갱신 요구권 10년 제한 삭제 △가맹 본사와의 상생 등을 건의했다.

민주당은 5월 중으로 매주 2회 이상 민생 행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해찬 대표와 이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정부부처가 동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만들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맞불작전 격으로 민생대장정을 시작했으나 국회 정상화도 계속 시도하면서 투 트랙 작전을 이어갈 생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에 "추가경정예산안이 21일째 표류하고 있다. 민생과 경제안정의 마중물이 될 추경안이 한국당의 거부로 발목이 잡혀서 아직 심의를 못하고 있다"면서 "아무쪼록 밖에서 투쟁한다 하더라고 국회가 해야 할 입법과정과 예산심의에 하루빨리 참여해주기를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일할 때"라며 "민생지원 추경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복귀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한국당 이어 밖으로 나간 민주당 ‘민생 장외대전’…국회는 누가 지키나
이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미스터피자 당산점에서 열린 민생대장정 '자영업대책 현장에서 답을 찾다'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