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씽큐 불법보조금 살포 관련
방통위 항의 방문… 성명서 배포
방통위 항의 방문… 성명서 배포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제공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최근 LG V50 ThinQ(씽큐)에 대한 일부 유통망의 불법보조금 살포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협회는 14일 오후 3시 방통위에 항의 차 방문을 하고 성명서 배포를 통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5G 시장 혼탁 사태에 항의하고 심도있는 조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전날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 유통 담당 임원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하고 "차별적 지원금 지급 등 불법을 동원하면서까지 5G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에는 향후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 이어 LG전자 V50 씽큐가 출시되면서 공시지원금 상향 경쟁과 함께 5G 스마트폰 판매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고, 휴대전화 집단상가 등에서 '공짜폰'과 '마이너스폰'을 판매하는 사례도 빈번한 실정이다.
협회는 "4월 5일 5G 출시부터 강력하게 현장과 차별된 정책을 받고 있는 대형 유통망과 특수 마케팅 채널이 주범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유통망(하이마트·전자랜드·디지털프라자 등)은 변조된 직원들의 인센티브 정책으로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불법을 일삼고 있다"며 "이 상품권은 재원 출처가 불투명해 통신사 재원인지, 대형유통망 재원인지 알 수도 없게 만들어 교묘하게 감시망을 피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신사가 대형유통망에 차별된 수수료와 직원 파견 형식으로 일반 유통망과 동떨어진 지원을 하는 것을 알면서도 정부는 방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어 "이처럼 현재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것은 통신사와 그 손발이라 할 수 있는 대형유통망 및 특수마케팅 채널이다"며 "현재 일반 유통망에서 가입한 고객의 개통 취소 및 항의가 빗발치는 등 피해가 일어나고 있으며 상대적 박탈감 역시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협회는 "방통위의 심도 있는 조사를 촉구하는 바"라며 "최근 5G 시장 과열 주체는 통신사 그 자체로, 통신사는 대형유통망과 특수 마케팅 채널을 통해 상생 의지를 포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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