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정의선 "고성능 수소차 출시"

현대기아차, 전기차 강자 리막에
1000억대 투자… 개발협력 추진
"세계 첫 고성능 모델 타이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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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정의선 "고성능 수소차 출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이 리막의 마테 리막 CEO(최고경영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기 위한 첫 번째 카드로 수소연료전기 고성능차 개발을 꺼내 들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 개발 양산에 성공했던 만큼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또 한 번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13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리막' 본사 사옥에서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막은 2009년 당시 21세 청년이었던 마테 리막이 설립한 회사다.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과 스포츠 전기차(EV) 분야 독보적 강자로 빠른 시간 내 자리매김했다. 작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C_Two'는 1888마력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1.85초 만에 주파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소비자 요구 충족과 현대차그룹의 클린 모빌리티(이동성) 전략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다양한 세계 제조사와도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해 당사와 다양한 업무 영역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마테 리막 CEO(최고경영자)는 "현대차그룹의 신속하고 과감한 추진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협력으로 3사(현대·기아차, 리막)는 물론 고객에 대한 가치 극대화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차그룹은 2020년 고성능 전기차와 수소차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자체적인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 대한 선행 단계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리막과의 협업으로 보다 신속하게 고성능 전기차 기술을 전동형 차량에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고성능 수소차 모델을 양산할 경우 세계 최초 고성능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쇼)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누군가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차를 만든다면 현대차가 처음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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