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전통 상인과 특성화 시장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전국 청년상인과 특성화 시장의 우수상품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는 '제1회 청년상인 페스티벌'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개막식은 오는 17일 오후 대전 ICC호텔에서 서울 신중부시장의 풍물단 공연과 비보잉 그룹 '흥'의 축하 공연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어 청년상인들이 다양한 교류와 공동사업을 통해 상생발전하기 위한 자율조직인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가 출범식을 갖고 전통시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야외 행사장인 엑스포 다리 위에서 전국을 대표하는 청년상인들이 '청춘 모꼬지장'을 열어 청춘푸드쇼, 수공예·천연비누·액세서리 등 상품 구매 및 만들기 체험 행사와 수제맥주·알밤 등 지역 특산물 및 가공식품 등을 맛볼 수 있는 '특성화상품 존' 등이 운영된다. 17∼18일 이틀간은 야시장이 열려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단체 등 총 34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청년상인 부문에서는 중기부와 현대카드, 코레일, 광주시 등이 협업해 탄생시킨 '광주 1913송정역 청년몰'이 단체표창을 받는다. 특성화시장 부문은 국제만화축제 개최지인 부천의 콘텐츠를 살려 만화콘셉시장으로 변모해 성공한 '부천 역곡상상시장(문화관광형 시장)' 등 3개 시장이 단체표장을 수상한다.
이와 함께 전통먹거리인 '김부각'을 웰빙간식으로 재탄생시켜 단기간에 종업원 28명 규모의 중소제조업으로 성장시킨 느린먹거리(대표 노지현) 등 4명이 수상하고, 전통시장과 대기업이 협력해 충남 당진어시장을 새로운 상생 모델로 제시한 권창중 당진시청 주무관 등 7명이 표창을 받는다.
권영학 중기부 시장상권과장은 "대한민국 전통시장 변화의 중심에 있는 청년상인과 특성화시장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가정의 달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