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조달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 개최, 입찰지원 서비스 운영, 해외진출 조사단 파견 등 지원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조달청은 외교부와 공동으로 지난 8∼9일 외교부와 공동으로 유엔조달시장개척단으로 국내 우수 조달기업 9개사를 파견했다. ICT, 보안, 방산 분야 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은 유엔조달본부의 분야별 조달담당관을 만나 제품 홍보 및 시연을 진행했다.
한 참가기업 대표는 "기업이 개별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유엔 조달담당관을 정부 주선으로 만나 유엔조달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정무경 조달청장은 유엔기구, 미주개발은행(IDB) 등 조달 관련 고위직과 만나 우리 기업이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유엔 운영지원사무국(UN DOS)의 샌더스 사무차장보를 만나 한국의 공공조달 수출 상담회와 유엔 기술박람회 참여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미주개발은행과 한국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중남미 확산과 우리 기업의 IDB 조달 프로젝트 참여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조달청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유엔조달시장 관련 용역을 토대로 유엔조달 절차와 정부지원제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유엔조달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엔조달 제안서 작성 대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엔조달본부뿐 아니라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조달규모가 큰 유엔기구를 중심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이번 경험을 살려 유엔을 비롯한 미주개발은행,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정무경 조달청장(왼쪽 두번째)이 샌더스 유엔 운영지원사무국 사무차장보(오른쪽)와 정보통신기술, 보안 및 방산분야 등에서 우리 기업의 유엔조달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