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폰에 페이백까지… 이통 5G 출혈경쟁 불 붙었다

공시지원금 갤S10보다 높아져
일부 이통사 불법보조금도 살포
5G 가입자 40만, 빠른 확산 속
3사 당분간 과열경쟁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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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폰에 페이백까지… 이통 5G 출혈경쟁 불 붙었다


LG V50 씽큐 판매 시작

국내 두번째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씽큐)'가 지난 10일부터 판매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5G 출혈 경쟁도 재점화 됐다. 이통 3사는 지난달 선보인 '갤럭시S10 5G' 출시 때 보다 공시지원금을 최대 20만원 늘리면서 5G 가입자 유치전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통신사는 공시금액 보다 높은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거나 추가로 현금까지 지원하는 '페이백' 까지 전개하면서 과열 출혈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갤S10 5G 보다 높아진 보조금...최대 77만원= 이통 3사는 10일 5G 스마트폰 V50 씽큐 판매에 돌입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5G 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2대로 늘어났다. 이통 3사는 5G 스마트폰 라인업에 V50 씽큐가 추가되면서 소비자가 5G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여건이 확대되고 5G 시장이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V50 씽큐 출시와 함께 SK텔레콤은 최대 77만3000원, KT는 최대 60만원, LG유플러스는 최대 57만원이라는 지원금을 책정했다. 우선, SK텔레콤은 10일 V50 씽큐 공식 판매 시작과 함께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77만3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KT는 V50 씽큐를 개통하면 '슈퍼플랜 프리미엄(13만원)' 60만원, '슈퍼플랜 스페셜(10만원)' 58만원, '슈퍼플랜 베이직(8만원)' 48만원, '슈퍼플랜 슬림(5만5000원)' 33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8일 선제적으로 공시 지원금을 공개한 LG유플러스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5G 프리미엄(9만5000원)'과 '5G 스페셜(8만5000원)'에 가입한 고객에 각각 57만원, 51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한달만에 5G, 40만 돌파...5G 가입자 유치 '전면전' = 업계에서는 지난달 3일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 된 이후 한달여 만에 5G 가입자가 40만명(11일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5G 가입자는 지난달 8일께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초 30만명을 돌파하면서 쾌조의 순증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10 5G 개통 실적이 하루평균 약 1만대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V50 씽큐에 최대 70만원대의 지원금이 풀리면서, 이틀간 4~5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LG V50 씽큐 출시 첫날에만 3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V40 씽큐의 2배에 규모다.

LG V50 씽큐 출시를 계기로, 통신 3사간 5G 가입자 유치 경쟁도 불을 뿜고 있다. 통신 3사중에서는 KT가 가장 먼저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SK텔레콤이 총공세에 나서면서 SK텔레콤이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갤10 5G 지원금도 덩달아 상향...'불법 보조금' 맞불 = V50 씽큐 출시와 함께 기존 갤S10 5G 지원금도 대폭 상향됐다. 특히 KT는 V50 씽큐 출시 하루 뒤인 지난 10일 기습적으로 갤S10 5G의 공시지원금을 높였다. V50 씽큐 출시로 5G 고객 수요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갤S10 5G 고객 유입까지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갤S10 5G를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최고가 요금제 기준 V50 씽큐 보다 최대 18만원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KT가 갤S10 5G 지원금을 상향하자 마자 경쟁사들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특히 일부 영업점에서는 공짜폰, 페이백 까지 동원되고 있다. 실제 특정 통신사의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V50 씽큐를 구매한 고객이 오히려 현금 5만원을 돌려받았다는 글귀가 올라오고 있다. 또한 V50 씽큐를 0원에 구매했다는 일명 '마이너스 구입' 후기도 늘고 있다.

관리당국인 방송통신위원도 비상이 걸렸다. 방통위는 이미 V50 씽큐 출시 직후 5G 스마트폰 시장이 '출혈 경쟁'으로 치달을 것을 우려해 이통 3사에 각각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5G 가입을 촉진시켜야 하는 정부가 이통 3사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강력히 단속하기도 어려워, 과열출혈 경쟁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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