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10일 올 1분기 매출 414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62% 급감했다. 해외 매출의 감소가 실적악화로 이어졌다. 국내 매출은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136억원으로 약 60%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에는 '뮤 오리진2' '마스터탱커' 등 신작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며 웹젠의 국내 매출은 올랐지만, 중국 수출길이 막히며 해외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 게임에 판호를 2년 넘게 내주고 있지 않고 있다.
웹젠은 하반기 게임서비스를 목표로 준비중인 신작 게임들이 출시될 때까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매출 방어에 집중한다. 또한 퍼블리싱 신작 확보와 자체 게임개발 프로젝트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웹젠은 각 개발사들과 사업일정 합의가 마무리되는 퍼블리싱 게임 출시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며, 개발 자회사 '웹젠 레드코어'를 중심으로 신작 게임개발 프로젝트도 늘려가고 있다. 또한 국내외 우수 개발진 및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프로젝트를 늘려갈 예정이다.
지식재산권(IP) 제휴 사업 등 중국의 파트너사들과 공조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 상황의 변화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국내외 게임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여러 사업에서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넓히고, 자사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면서 이에 대응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바로 출시할 수 있는 게임들을 다수 확보해 매출원으로 삼고, 중장기적으로 개발 프로젝트들을 공고하게 준비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