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G20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해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9일 이 장관이 오는 11~12일 일본 니가타시(市)에서 열릴 2019 G20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당시 국제 곡물가가 폭등하고 수출이 제한되는 등 국제 식량 수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G20 회의에서 식량 안보가 주요 의제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G20 농업장관회의는 안정적인 식량 공급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통한 식량 안보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고 농식품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까지는 의장국 재량으로 열리다 2017년부터 연 1회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의 의제는 '농식품 분야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과제와 모범사례'다. 주요 20개국 농업장관들은 농업 분야에서의 혁신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게 된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스마트팜과 청년 농업인 육성 관련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농촌 지역 고령화를 극복하고 농업·농촌 분야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국가 프로젝트로서 시행하고 있다.
분임 토론이 끝난 후 지속 가능한 식량 안보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담은 장관 선언문이 발표된다.
한국을 포함해 영국, 중국, 이탈리아 등 G20 국가들과 칠레, 네덜란드, 세네갈, 싱가포르, 스페인, 태국 등이 초청국으로서 참석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도 자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장관은 장관회의에 앞서 오는 10일 도쿄에서 한국 농식품 수입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장관은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동일본수입유통협의회, 김치수입협의회의 대표 등과 함께 일본 내 판로 개척 등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