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산업 `의료기기` 특허출원 급증

2009 ~ 2018년 7만6949건
전체 특허출원 증가율 5배
삼성전자·삼성메디슨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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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산업 `의료기기` 특허출원 급증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대와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의료기기 분야가 미래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년 간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세가 다른 분야를 압도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을 주도하는 속에서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에서 활발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9∼2018년) 의료기기 분야에서 출원된 특허는 모두 7만6949건으로 연평균 6.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특허출원의 연평균 증가율 1.3%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의료기기는 영상진단기기, 생체계측기기, 체외진단기 등 크게 14개 기술 분야로 나뉜다. 이 중 의료정보기기(20.9%), 생체계측기기(16.6%) 분야의 특허출원이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의료정보기기의 경우 2015년 502건에서 작년 1037건으로, 3년 새 2배 이상 늘었고, 생체계측기기는 같은 기간 1211건에서 1630건으로 증가했다.

의료정보기기의 증가세는 의료정보가 빅데이터로 활용성이 커지면서 스마트폰과 클라우드가 결합된 헬스케어 기술개발과 AI(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서비스 출현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체계측기기는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ICT와 융합되면서 자동화·소형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출원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전체 출원의 76.8%를 내국인이 차지했으며, 외국인은 22.9%에 그쳤다. 분야별 출원인은 치료보조기기와 재활보조기기 등은 개인이, 의료용품과 수술치료기기 등은 외국인, 의료정보기기는 중소기업, 영상진단기기는 대기업, 생체계측기기과 체외진단기기는 대학·공공연구기관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2164건에 달했다. 그 뒤를 삼성메디슨(817건), 연세대(798건), 서울대(755건), 고려대(659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563건) 등의 순이었다. 중견·중소기업 중에는 오스템임플란트(12위), 디오(53위)이 포함됐다.

양인수 특허청 의료기술심사팀장은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인구 고령화, 맞춤형 건강관리 트렌드 변화, 신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산업계와 대학이 R&D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의료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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