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감사활동 직접 참여
교육비리 공정성·투명성 향상
교육비리 공정성·투명성 향상
교육부가 중앙부처 최초로 '시민감사관'을 도입한다. 앞으로 선발 과정을 거친 시민들이 교육부의 감사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교육 비리 감사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8일 '제8차 교육신뢰회복 추진단 회의'를 개최해 '국민과 함께하는 시민감사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른 부처에서도 비슷한 시민감사관 제도가 있기는 하나 감사대상을 부처 내부로 한정하고, 위촉방식도 전문가 추천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한계가 있었다.
교육부는 제도 개선을 위해 부처 외부까지 감사 대상을 넓히고, 대국민 공모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 시민감사관은 교육부 및 소속·산하기관 뿐만 아니라 사립대학 등 개별 학교현장에 대한 감사에 감사관과 함께 직접 참여한다. 또 전문 영역에 대한 자문, 감사 및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 제시 등 실질적인 감사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민감사관은 추천과 공모방식으로 선정한다. 총 15명 중 5명은 전문가 단체와 협회 등의 추천을 통해, 나머지 10명은 교육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거나, 공공기관과 법인의 감사 유경험자 등을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정해 위촉할 계획이다.
시민감사관은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심사, 심층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적격자를 6월 중 결정한다.
지원은 오는 13일부터 이메일, 우편, 방문 방식 등을 통해 접수 받는다. 지원신청서와 자기소개서 등 자세한 사항은 교육부와 유관기관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시민 감사관 도입은 교육부의 사학혁신에 대한 의지의 표명이자, 교육비리 척결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것"이라면서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가 교육신뢰의 튼튼한 기반이 되는 만큼, 시민감사관 공개모집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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