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5G 戰國시대, 무한경쟁은 새 기회다

유승화 아주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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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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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5G 戰國시대, 무한경쟁은 새 기회다
유승화 아주대 명예교수
미래 성장동력인 5G를 향해 주요 국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은 5G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헬스,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VR/AR 등 신산업에서도 주도권을 잡으려한다. 중국은 정부가 나서 2020년까지 5G 기술과 망 구축 분야에 총 8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이동통신사는 5G망 정비에 7년간 약 18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은 전체 5G 특허기술의 4분의 1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현재 미·중 무역분쟁 대상 중 하나로 중국 화웨이의 5G 통신칩이 꼽히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 5G 통신칩 보안 문제를 지적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이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 중이다. 미국이 화웨이 금지를 외치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은 화웨이를 금지할 경우 5G 시대에 뒤처질 수 있다며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호주, 일본 등은 이미 화웨이 금지에 동참하였다. 일본은 올해 9월 럭비 월드컵을 기점으로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추진한 한국은 5G 시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5개 서비스와 로봇 지능형 CCTV 등 10개 산업 분야를 육성해 2026년까지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인텔이 5G 통신칩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5G 통신칩은 퀄컴과 삼성, 화웨이 등 3개 회사의 각축전으로 좁혀졌다 특히 삼성이 퀄컴과 함께 5G 반도체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5G 통신칩은 중국의 단말기 아웃소싱 생산업체에도 공급되기 시작했고, 국내 벤처기업인 '착한 텔레콤'의 스카이 폴더폰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LTE 통신칩 시장은 미국 퀄컴(44.7%), 대만 미디어텍(19.4%), 하이실리콘(12%), 삼성(11%), 기타(12.9%) 순이었다.

삼성은 LTE 칩에서는 4위에 그쳤다. 하지만 화웨이 5G 통신칩은 트럼프 대통령의 견제로 애플에 들어가기 어렵고, 대만의 미디어텍은 주로 저가형 기기에 납품하는 제품이니 삼성에는 기회이다. 중국 아웃소싱 업체들까지 삼성 통신칩을 쓴다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스마트폰과 달리 삼성 5G 통신칩은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