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확실성·물가상승률 낮아
이주열 "예상에 부합되는 결과"
이주열 "예상에 부합되는 결과"
미국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역시 경기 기조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우리와 미국 통화당국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재 2.25~2.5%인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며 금리 인상이나 인하 어느 쪽으로도 강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된 금리인하론을 일축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경제가 로켓처럼 상승할 것"이라며 연준을 압박했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로 유지했다. 이날 미국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당시 이 총재 역시 "경기, 물가에 대한 한은의 전망과 금융안정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가 이처럼 경기를 낙관하는 근거는 2분기에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50%로 한국(1.75%)과의 금리 차는 0.75%포인트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지속하면서 한국은행 입장에선 한·미 기준금리 차에 의한 금리 인상 압박을 던 것으로 평가된다.
미 연준이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처럼 시장의 전망은 두 나라 통화당국 수장들의 발표와는 좀 다르다. 양국 모두 하반기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1분기 GDP(국내총생산) 수치가 좋은 만큼 당장 큰 변화는 없지만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여지는 남아 있다"면서 "추후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을 지가 문제이며 상반기까지 지난해 감세 효과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하반기는 모른다"고 내다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피지 난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준금리 관련, "1분기 경제 지표를 본 시장에서 그러한(금리 인하) 요구가 있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조사단이 한국에 왔을 때 재정뿐만 아니라 통화정책도 완화기조로 가야한다는 권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역시 경기 기조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우리와 미국 통화당국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재 2.25~2.5%인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며 금리 인상이나 인하 어느 쪽으로도 강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된 금리인하론을 일축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경제가 로켓처럼 상승할 것"이라며 연준을 압박했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로 유지했다. 이날 미국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당시 이 총재 역시 "경기, 물가에 대한 한은의 전망과 금융안정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가 이처럼 경기를 낙관하는 근거는 2분기에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50%로 한국(1.75%)과의 금리 차는 0.75%포인트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지속하면서 한국은행 입장에선 한·미 기준금리 차에 의한 금리 인상 압박을 던 것으로 평가된다.
미 연준이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처럼 시장의 전망은 두 나라 통화당국 수장들의 발표와는 좀 다르다. 양국 모두 하반기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1분기 GDP(국내총생산) 수치가 좋은 만큼 당장 큰 변화는 없지만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여지는 남아 있다"면서 "추후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을 지가 문제이며 상반기까지 지난해 감세 효과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하반기는 모른다"고 내다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피지 난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준금리 관련, "1분기 경제 지표를 본 시장에서 그러한(금리 인하) 요구가 있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조사단이 한국에 왔을 때 재정뿐만 아니라 통화정책도 완화기조로 가야한다는 권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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