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내에 '트레이더스 라운지' 운영
5월 중순부터 트레이더스 전 지점으로 이벤트 확대할 계획
삼성카드가 창고형 할인매장 이용 고객을 잡기 위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의 독점 제휴 사업자가 오는 24일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바뀔 예정인 가운데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다.
삼성카드는 홈페이지 내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할인 상품과 이벤트를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트레이더스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트레이더스 라운지는 △매주 트레이더스 제휴 삼성카드로 최대 20%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하는 '이번 주 전단' △트레이더스 제휴카드 회원 및 전 회원 대상 이벤트 △트레이더스 대표 인기 상품 소개 △전국 16개 트레이더스 매장 위치 안내 △트레이더스 제휴 카드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트레이더스 라운지는 트레이더스를 이용하는 삼성카드 회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트레이더스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카드는 현재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단독 제휴를 맺고 있다.
삼성카드는 2000년부터 코스트코와 단독 제휴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현대카드가 코스트코의 단독 제휴권을 따내면서 삼성카드는 약 19년 만에 제휴사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이후 삼성카드는 현대카드와 특화카드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트레이더스와의 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는 경기도 하남에 코스트코 하남점이 문을 열고 오는 24일부터 코스트코에서 현대카드만 사용 가능한 만큼 이 같은 움직임은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트코는 지난 30일 트레이더스가 들어서 있는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불과 3㎞ 거리에 코스트코 하남점을 개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와의 제휴를 끝내면서 트레이더스와의 제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5월 중순부터는 트레이더스 전 지점을 대상으로 혜택 및 이벤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