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계좌한눈에' 시행
간편해지 12만7669개 대상
간편해지 12만7669개 대상
그동안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만 해지가 가능했던 (옛)개인저축연금(신탁) 소액계좌가 오는 3일부터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해지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결제원은 2일 '내계좌한눈에(어카운트인포)를 통해 은행의 (옛)개인연금저축(신탁) 계좌를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계좌는 지난 1994년 6월부터 2000년 12월에 판매된 은행의 옛 개인연금저축 중 납입원금 120만원 미만으로 납입만기일로부터 1년이상 경과된 계좌다. 다만 압류계좌나 2000년 7월부터 12월까지 일시판매된 채권시가평가형 개인연금저축은 온라인 해지 등에서 제외된다.
3월 말 현재 은행의 간편해지 대상계좌는 12만7669개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35억4000만 규모다. 또 해지할 경우 납입원금을 제외한 운용수익의 이자소득세(15.4%)를 부과해야 한다.
신청은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 해지 또는 잔고를 이전하는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은행은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수협·씨티·SC제일·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5개 은행이다. 산업은행은 전산시스템 전면개편에 따라 하반기 이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야하는 불편이 감소되고 소액계좌 정리로 인한 계좌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회사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연금저축상품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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