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멈춘 사이… 전동킥보드 공유 떴다

디어, 광진구서 공유서비스 제공분당 150원…학생들 중심 인기
다트·고고씽 등 이달중 준비중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카풀 멈춘 사이… 전동킥보드 공유 떴다


#서울 건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예진씨(23·가명)는 캠퍼스내 이동수단으로 전동킥보드를 애용하고 있다. 최근 학교 근처에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시작돼 길 곳곳에서 킥보드를 찾아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동안 캠퍼스가 넓어 이동이 불편했는데, 전동킥보드 덕에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승차공유 서비스 '카풀'과 관련된 논의가 두달째 멈춰있는 가운데, 전동킥보드를 공유하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일반 킥보드에 전동장치를 달아 최대 시속 25km로 달릴 수 있게 한 운송 수단이다.

'디어'(사진)는 지난 3월 28일부터 건국대를 비롯한 서울 광진구 일대에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길가에 세워진 전동킥보드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고, 원하는 곳 어디든 세워놓기만하면 반납 처리된다. 대여시 790원의 이용료가 부과되며, 이후 분당 15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이용료가 저렴하고 대중교통을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를 이동하기에 제격이라 인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생 문지수씨(24)는 "최근에는 전동킥보드를 이용하고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킥보드를 찾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디어' 외에 지난 3월 이후 출시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만 꼽아봐도 '다트' '고고씽' 등이 있다. 또한 다른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도 이달 중 출시를 준비 중이다. 말 그대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 지난 3월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합의안을 발표한 이후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카풀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간제한 카풀 허용·택시기사 월급제 등 합의안 관련 법안은 지난달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게다가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야당의 반발로 국회 파행이 이어지면서 카풀 관련 논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시속 25km 이하의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해 자전거도로 주행, 운전면허 면제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전동킥보드 공유 사업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전동킥보드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친환경적이고 교통혼잡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면서 "다만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대비책 마련이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으로 개인형 이동수단 확산에 따른 사고 위험성 증가와 관련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관련 규제 신설·법 개정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