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들은 유튜브에 공식 채널을 열고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곳은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현대카드의 구독자 수는 약 17만1000명으로 확인됐다. 이어 △신한카드 12만6000명 △삼성카드 2만6000명 △국민카드 1만4900명 △롯데카드 7000명 △비씨카드3330명 △하나카드 2000명 △우리카드 1400명 순이었다.
현대카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드상품 별로 혜택을 소개하는 '현대카드 하우 투(HOW TO)'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들은 2분 내외의 짧은 클립 영상으로 제작돼 신용카드 혜택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현대카드 채널에 업로드 된 영상 중 인기를 끄는 것은 이날 기준 조회수 482만8593회를 기록한 '코스트코 X 현대카드'다. 현대카드가 코스트코의 차기 제휴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30초 짜리의 짧은 영상을 통해 분명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신한카드는 유튜브를 통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한카드가 '페이의 판을 다시 짜다'라는 슬로건 아래 내놓은 '신한페이판(PayFAN)'은 조회수 1363만8290회를 돌파했다.
KB국민카드는 박서준 등 연예인 모델을 활용해 유튜브 채널을 구성했다. 최근에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와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유튜브 마케팅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는 유튜브에 웹드라마 '워크 앤 러브 밸런스(Work&Love Balance)'를 연재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는것은 홍보에서 유튜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국내 이용자수는 이미 3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5위에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가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TV가 아닌 유튜브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추세가 확산하는 만큼,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이 확실히 더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