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일상화로 경쟁력 높여"… 일하는 방식 확 바꾼 KT DS

'쿱' 통해 노하우·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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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일상화로 경쟁력 높여"… 일하는 방식 확 바꾼 KT DS
2018년 KT DS 신입사원들이 체험을 통한 협업교육을 받고 있다. KT DS 제공


KT 계열 IT서비스 기업 KT DS(대표 우정민)가 '협업 혁신'에 미래를 걸고 내부 문화부터 일하는 방식, 평가체계까지 전면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6년부터 내부 플랫폼 구축에 착수해 협업을 체질화한 데 이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노하우를 외부에 전수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KT DS는 2016년 KT 차세대 프로젝트 완료로 성장둔화가 현실화된 시점에 '협업'을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기업가치로 결정했다. '오픈소스·빅데이터·IoT·클라우드·보안', 일명 '오빅스'(OBICS) 기술에서 미래 먹거리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5개 핵심기술에 투자를 집중하는 동시에 기술융합·사업 시너지 방법론으로 협업에 주목한 것이다. 2015년부터 협업전략을 담당해온 임종태 KT DS 경쟁력강화담당은 "1300명의 직원이 부서 장벽을 넘어 협업을 일상화해야 개인 경쟁력과 자신감, 회사의 혁신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전사적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T DS 직원들은 '쿱'(COUP)이란 사내 협업 플랫폼 안에서 협업 노하우와 성과를 공유한다. 포털에서 조직별 협업슬로건 등을 공유하고 협업활동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협업쿠폰이 제공된다. 각 조직 리더들은 협업서약서를 맺고 활동을 주도한다.

쿱은 협업 마인드와 리더십을 함양하는 쿱핑(COUPING), 협업부서간 교류와 협력을 돕는 커플링(COUPLING), 협업 과정과 결과를 보상하는 쿠폰 등 3개 실행엔진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는 플랫폼 구축에 이어 협업선포식, 전 직원 대상의 협업설명회, 본부별 협업 슬로건 제정, 전 직원 대상 협업교육 등을 진행했다. 사내 협업 전문강사도 9명을 양성했다. 실제 업무에서 협업이 이뤄지도록 개인·부서·회사간 협업관계 구축 노력도 기울였다. 협업 대상 부서를 선정하고 정보와 애로사항, 협업사례를 공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인센티브와 평가에도 협업을 주요 항목으로 넣었다. 사업부서 평가에서 협업이 10%를 차지한다. 상·하반기로 나눠 전사 70여 개 팀이 협업 만족도를 상호평가하는 과정도 거친다.

외부에 협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도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쿱을 협업 브랜드로 상표 등록했다. 협업 교육프로그램(COALA)은 효과를 인정받아 작년 HRD협회가 주관하는 인적자원관리대상 교육프로그램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청소년연맹을 비롯한 기관들과 MOU를 맺고 협업 교육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협업에 영향을 미치는 리더십에 대해 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결과를 사내 협업진단모델과 협업플랫폼 고도화에 반영할 예정이다. 협업아카데미는 리더십에 초점을 둔 후속과정(COALA2)을 개발 중이다.

임종태 담당은 "협업은 실질적인 업무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총 4개 팀이 연합해 특정 기업의 차세대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고, 시스템 운영부서와 신기술 연구부서가 AI를 접목한 영문스팸 차단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협업포털에 매년 수백건씩 올라오는 사례가 다른 팀으로 전파돼 성과로 연결되기도 한다.

임 담당은 "5G IT서비스를 주도하려면 협업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내부 플랫폼과 문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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