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차세대 한류` 캐릭터 사업 대박 도전

엔씨소프트·넷마블 등 잇단 매장
친근 이미지 잠재적 이용자 확대
콘텐츠 생산·해외시장 진출 유리
사업 영역·판로 확장에서도 효과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게임업계 `차세대 한류` 캐릭터 사업 대박 도전
엔씨소프트의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 엔씨소프트 제공


국내 게임사들이 캐릭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친근한 이미지로 잠재적 이용자 범위를 넓히고, 특히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 및 해외 진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마련한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했다.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한 '스푼즈' 플래그십 스토어는 앞으로 6개월간 운영된다. 스푼즈는 비티·신디·디아볼·핑·슬라임 등 5개의 캐릭터로 구성된 엔씨소프트의 캐릭터 브랜드로 지난해 4월 처음으로 공개됐다. 엔씨소프트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문구용품, 의류, 액세서리 등 스푼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것은) 스푼즈 캐릭터 사업 확장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스푼즈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펼쳐왔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도 자체 캐릭터 브랜드 '넷마블 프렌즈'와 관련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엘큐브'에 넷마블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중구 롯데 영플라자로 매장을 확장이전했다. 넷마블프렌즈 캐릭터들을 활용한 이모티콘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넥슨 역시 캐릭터 사업에 한창이다. 넥슨은 참여자들이 게임의 캐릭터, 음악, 스토리 등을 활용해 제작한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행사인 '네코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네코제'에 공개된 상품은 행사 당일 뿐 아니라 넥슨의 '네코제 스토어'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넥슨은 지난 2월 서울 마포에 '네코제 스토어' 2호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캐릭터 사업에 힘을 쏟는 이유는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시장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릭터의 경우 남녀노소 접근이 쉬운 콘텐츠로 꼽힌다. 캐릭터사업을 통해 단기간에 타겟층을 확대할 수 있고, 인지도 향상을 통해 잠재적 게임 이용자들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탈피할 수 있다.

사업영역 및 판로 확장 등 시장확대 효과도 크다. 특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생산·판매해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고, 캐릭터들이 인기를 얻으면 해외시장 진출까지 가능하다. 카카오가 대표적인 모범사례다. 카카오는 일본 도쿄에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일본 패션브랜드 '위고(WEGO)'와의 제휴를 통해 일본 주요 도시 8곳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중국에서도 메신저 '위챗'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48종이 출시됐고, 난징동루 스마오 광장에서 카카오프렌즈 팝업 전시가 열리기도 했다. 중국 현지에서 카카오프렌즈는 '커커펑요(可可朋友)'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업과 캐릭터사업은 상호간 시너지가 크다"며 "인지도 확장, 시장 확장 등 여러 이점이 있는 만큼, 게임업체들이 캐릭터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